
제주 와서 밤에 그냥 숙소 들어가긴 아쉽고, 그렇다고 아무 데나 가긴 싫어서 제플 보고 연락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라서 좀 애매할까 봐 걱정했습니다. 독고로 가면 초이스 볼 때도 괜히 민망하고, 방 들어가서 분위기 안 맞으면 진짜 시간 안 가잖아요. 근데 실장님이 처음부터 편하게 안내해줘서 생각보다 부담이 덜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안쪽은 바빠 보였습니다. 손님도 계속 들어오는 느낌이고 실장님도 정신없어 보였는데, 그래도 혼자 왔다고 대충 보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초이스 보기 전에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고 물어보고, 너무 과하게 추천만 밀어붙이지 않아서 천천히 고를수 있었습니다
초이스는 18명정도??봤는데 이것도 주말제일 바쁜시간에 오셔서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도18명이 작은 인원수는 아닌지라 스타일과 비쥬얼 위주로 보게 되었고 그중에 초이스한 친구가 실장님말로는 에이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혼자라서 너무 텐션 센 스타일보다 대화 잘 맞을 것 같은 쪽으로 골랐습니다.
앉은 파트너는 첫인상이 되게 얌전해 보였습니다. 처음엔 조용조용한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막상 술 한잔 들어가니까 말이 은근히 재밌었습니다.
혼자 가면 제일 힘든 게 대화 끊기는 건데, 이 친구는 그런 틈을 잘 안 만들었습니다. 술잔 비면 자연스럽게 챙겨주고, 제가 가만히 있으면 먼저 장난치고, 가끔 섹드립 같은 농담도 살짝 던지는데 부담스럽진 않고 딱 웃긴 정도였습니다. 얼굴은 청순한데 말투는 장난꾸러기라서 그 반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중간에 실장님도 한 번씩 들어와서 괜찮은지 체크해줬습니다. 이런 거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혼자 간 사람 입장에서는 은근히 중요합니다. 방치되는 느낌이면 바로 티 나는데, 이날은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주대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막 엄청 싸다 이런 느낌보다는, 이날 분위기랑 초이스, 파트너 생각하면 납득되는 정도였습니다. 괜히 싼 곳만 보고 갔다가 애매하게 노는 것보다 저는 이런 쪽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솔직히 처음엔 그냥 가볍게 한잔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파트너가 생각보다 잘 맞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혼자 갔는데도 어색하지 않았고, 실장님도 챙길 건 챙겨줬고, 전체적으로 기분 좋게 놀다 나왔습니다.
독고로 갈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은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날 출근 상황이랑 파트너 운도 있겠지만, 이날 기준으로는 저는 만족했습니다. 다음에 제주 오면 다시 한 번 연락해볼려고 하네요